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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치매비관 저수지로 차량돌진 동반자살
“힘든다 내가 운전할 때 아내와 같이 가겠다” 유서발견
청송영양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14일(화)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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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오후 4시20분경, 청송군 부남면 한저수지에서 금슬이 좋던 80대 노부부가 승용차 안에서 같이 숨진 체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이 노부부는 부인(83세)의 치매를 비관해 남편 이모(88세)씨가 부인을 차에 태우고 저수지로 직접 차를 몰고 돌진하여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용차 운전석에는 남편 이모씨가 안전띠를 맨 채 숨져 있었고 승용차가 발견된 지점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부인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승용차의 창문은 열려 있었다.
승용차는 둑에서 저수지 4~5m 안쪽에서 이지역 산불감시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수심은 3m 정도여서 둑에서도 물에 빠진 승용차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모씨 부부 슬하에는 5남매(3남2녀)를 두고 있으며, 사과농사를 짓는 장남(60)과 함께 살고 있었고, 부인은 4년 전부터 치매를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인은 치매증상으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 적도 있었으며, 요양원에 가는 것을 싫어 해 남편 이씨와 아들 등이 집에서 간병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A4용지 한 장 분량정도의 유서도 발견되었다.
유서는 “내가 운전할 때 같이 가기로 했다. 이 길 밖에 없다. 아내의 대소변을 받기 힘들다. 아내가 요양시설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 아내와 함께 먼저 가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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