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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탄 84세 할아버지「손기호」씨
80대부 없어 70대부로 출전
100m 16초ㆍ 10km마라톤 52분대 주파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0일(월)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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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탄 할아버지’ 라고 불리는 84세 할아버지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주위의 큰 이목을 받고 있다. 100m 16초대, 10㎞ 마라톤을 52분에 주파, 무거운 포환도 거뜬하게 던지는 ‘생활체육의 달인’.

주인공은 손기호(84세.경기도)옹.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70대부 100m, 200m계주에 출전한 손씨는 “80대부가 없어 어린동생들과 경기를 했다”면서 너털웃음을 보였다.

손옹이 생활체육 공식대회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60대부터라고 하며 평소 달리는 것을 좋아해 취미삼아 운동을 했던 그는 주변의 권유로 지난 1988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개최된 ‘베테랑대회’에 100m와 400m에 처음 출전한 것을 계기로 생활체육과 인연,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여 단박에 생활체육의 달인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단거리와 1600m계주, 그리고 포환던지기 등에 100여 차례 참가해 우승과 준우승 등으로 획득한 메달만도 50개가 넘고 나머지 메달은 너무 많아 셀 수 없다고 하며 한때는 6관왕을 차지한 적도 있다.

손옹의 주 종목은 100m, 현재 기록은 웬만한 30~40대들과 맞먹는 15초대, 60대 전반부에는 12초 3을 기록했고 60대 후반에도 13초를 기록할 정도로 준족을 자랑하며, 달리기 뿐 아니라 포환던지기도 잘해 몇 차례 우승을 한 만능 육상인이다.

현재 성남시육상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손옹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그 비결”이라 귀띔. 지금도 매일 2시간씩(새벽 5시 반부터) 경기도 광주시 근처에서 달리기 연습을 한다.

“운동을 한 이후로 병원에 간 적이 없다. 운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젊은이들과 친구처럼 지내기 때문에 더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손옹은 밝게 말한다. 그는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아직도 건설현장에서 벽돌쌓기로 용돈을 번다고 한다.

손기호 옹은 손기정 선수와 본관이 같은 밀양 손씨, 촌수로 따지면 먼 친척뻘 된다고 한다.
(연락처 010-2395-9866)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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