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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契) 모임을 통한 공동체 생활
향우회, 동창회, 산악회, 상조회, 발전회, 부부모임 등 모였다 하면 회(會 )를 조직한다.
우리 선조들도 즐겁거나 어려울 때 계(契)를 통하여 친족, 이웃, 벗들과 함께 나누는 걸 미덕으로 여겨 왔다.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2일(수)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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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청송농업기술센터 소장 황부원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유럽쪽에 갈 일이 있었는데 5시경 퇴근시간이 되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시내는 차도사람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가하기만 하다 철저한 가족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문화는 만남, 어울림, 공동체의식 때문에 모임천국으로 가고 있다.

향우회, 동창회, 산악회, 상조회, 발전회, 부부모임 등 모였다 하면 회(會 )를 조직한다.
우리 선조들도 즐겁거나 어려울 때 계(契)를 통하여 친족, 이웃, 벗들과 함께 나누는 걸 미덕으로 여겨 왔다.

契 모임의 시작은 정확한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문헌의 기록에 의하면 계의 시초는 신라시대 추석에 행해졌던 ‘가베’라는 길쌈놀이의 경비를 부담하기 위해 시작 되었다고도 한다. 또한 고려시대에는 사찰의 유지와 교리의 발전을 위해서 형성된 보(寶 )를 계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계의 목적은 친목도모와 상부상조이다. 규약도 정하고 벌칙도 있고 모임의 성격과 대상자를 엄격히 정하여 운영되어 왔고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회도(契會圖)를 제작하였는데, 계회도(契會圖)는 제목인 표제와 그림, 참석자들의 인적사항을 기제한 좌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회도는 시·서·화를 종합적으로 표현한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침 한국 국학진흥원에서 「만날수록 정은 깊어지고」」라는 주제로 선인들의 모임인 계와 契會圖를 정기 기획전으로 2013.6.3~8.2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契의 종류를 살펴보면 친족간의 족계,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학계, 관직생활을 함께하는 관계와 단순한 친목도모를 위한 친목계로 분류 되어 왔고, 같은 사무실 모임을 동관, 과거합격생 동기모임을 동방, 동갑끼리 모임을 동경, 행사 취미 모임을 동감 향우회 성격을 띤 모임을 동향계라고 불리어 지기도 했다.

이런 전통사상과 문화 때문에 우리는 혼자 지내는 것을 불안해 하고 외롭다고 생각해서 오늘날 한사람이 몇 종류의 계모임을 가지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라는 개념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우리 마을, 우리 학교, 우리 회사, 울 엄마, 울 아빠,”라는 말이 자연스레 더불어서 공동체 생활 속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잠재의식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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