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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의 딜레마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07월 26일(금)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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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부원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전
청송농업기술센터 소장 황부원
지금 미국사회에서는 소위“지머먼 무죄평결”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점점 강력해지면서 뉴욕, 워싱턴, 시카코 등 100여개 도시에서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은 흑인 소년 트레이번마틴이 회색후드티를 입고 길을 건너던 중 자경단원인 지머먼은 차에서 내려 마틴을 심문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나 지머먼이 마틴을 총으로 살해했다. 인종차별이냐 정당방위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던 판결에서 무죄 평결이 내려진 것이다. 미국은 흑인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목사가 암살된 1968년에 인종과 피부색, 국적, 종교적 증오심에 대한 폭력을 금하기 위해 증오법 죄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 이례적으로 나타나서 미국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토로했다.

흑인 남성이 백화점에 가면 보안요원이 따라 붙고, 길을 걸을 때 운전자들이 창문을 잠그고 에리베이터에서 여성들이 불안한 모습으로 핸드백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을 겪었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죽은 마틴이 35년전 나였을 수도 있다며 많은 흑인이 이번 사건으로 큰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고 법 적용에 있어서도 불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 하면서 정당 방위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우리 모두 성찰을 통해 긍정적인 교훈을 얻어야지 또 다른 폭력이 일어난다면 그의 죽음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보화, 국제화, 개방화의 물결에 따라 하나의 지구촌으로 엮어서 살아 가고 있다. 한 민족을 고집해온 우리나라에도 지금 많은 외국인이 와서 살고 있다. 농촌에서는 애기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시기가 한동안 지속 되었는데 지금은 외국여성들이 와서 살면서 애기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문화 시대에 살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정착의 단계이기 때문에 아량과 이해와 베품이 있어야 한다.

과거 어려운 시절 우리가 외국으로 입양되고 전 세계에 이민 가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겪은 그 고충을 생각해 본다면 한국 땅에 살기 위해서 온 많은 외국인들에게 인간적인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국적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문화의 차이가 있지만 그들에게도 인간의 존엄성이 있고, 인격이 있고, 인간답게 살아가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힘이 없다고 해서, 잘 모른다고 해서, 가난하다고 해서 속이고, 짓밟고, 내팽개치고, 방치하고, 무관심하다면 그들이 고국에 돌아가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한번쯤은 생각해 봄직하다.

모두가 잘하고 있지만, 다문화인에 대한 좀 더 관심과 배려와 보살핌을 보여 준다면 그 아름다움은 멀지 않아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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