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니던가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09월 12일(목) 10:08
공유 :   
|
|
 |  | | | | ↑↑ 황부원 논설위원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입추․처서가 지나고나니 찜통더위는 간곳없고 아침․저녁 제법 쌀쌀한 날씨가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느낌이다. 며칠 전 가까운 지인들과 진보면 신촌리에 있는 약수탕을 찾은 일이 있다. 예로부터 초복․중복․말복에는 많은 분들이 더위를 식히고 몸을 보한다고 이곳을 찾아 백숙 한 그릇 먹고 탄산음료 같은 약수물을 한 바가지 들이키고 나면 금새 트림이 나고 원기가 솟구치는 것 같아서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붐벼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찾아가 볼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다. 8월말 일쯤이니까 오늘은 한가하리라 하고 찾아 같더니 이상한 풍경들이 펼쳐졌다.
오고가는 차량도 많고 약수탕 식당마다 손님이 만원 상태가 되었다. 처음에는 무슨 행사를 하는 날인줄 알았더니 나중에 궁금해서 식당 사장님에게 물었더니 지금부터 추석전까지는 벌초하러 오는 성묘객들 때문에 여름철 못지않게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면서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혀 있었지만 상기된 얼굴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니던가, 요즘같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그래도 짬을 내어 조상의 묘소에 벌초를 나선다는 것이 얼마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말이다. 이런 기회에 집안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협동심도 발휘하고 다가오는 추석 차례는 어디서 어떻게 모실 것인지에 대한 의논도 하고 가뭄과 장마속에서도 풍성하게 자란 황금빛 넘치는 오곡백과의 결실을 맛보면서 고향의 정취도 느끼고 부모님도 찾아뵙고 친인척도 만나 볼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큰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은 ‘중추절’, ‘ 한가위’, ‘가위’, ‘가베’라고 불리기도 하고 한가위의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이 포함되기도 하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 라는 얘기를 우리는 자주 써 먹는다.
추석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유리왕 때 6부의 아녀자들이 두패로 나뉘어 길쌈을 하여 8월 15일날 겨루기를 하여 진팀이 이긴팀에게 술과 음식을 접대하는데서 유래되어 ‘가베’라고 불러졌다고 한다. 이날 ‘회소곡’을 부르면서 함께 흥겹게 놀면서 강강수월래 등 곳곳마다 다양한 행사를 해 온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간혹 우리 주변에서는 추석에 외국여행을 가기도 하고 또 그곳에서 조상을 모신다는 얘기도 있고 모조품으로 된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스마트 폰으로 차례를 지낸다는 등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본래의 목적에는 어긋나지만 어느 곳에든 조상을 모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조상을 섬기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가족간 친족간 소통하고 지내는 민족의 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당연 일등이다. 명절 때마다 7~8시간 차를 타고 고향 찾아 움직이는 천만명에 가까운 인파는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아직 우리에겐 지키고 보존하려는 국민성이 있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번 느끼는 감격스러운 명절이 되기를 기대 해 본다.
(전)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황부원
|
|
|
조학제 기자 - Copyrights ⓒ청송영양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꿈과 끼를 키우는 수비 4동이의 다.. |
영양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
영양우체국, 지역 장애인 위해 소.. |
석보면-영양군 귀농협회, 귀농·귀.. |
영양군, 민원실 폭언‧폭행 .. |
청송군, 2027년 행안부 간판개선사.. |
청송군,‘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 |
자연수정벌, 제20회 청송사과축제 .. |
경북 청년농업인 42명 평균 농가소.. |
경북도, SNS 대상 4년 연속 수상 A.. |
영양읍, (사)전아연 울산광역시지.. |
영양군, 민선9기 공약 주민배심원.. |
“교정시설은 영양으로!” 영양군.. |
청송군 현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