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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사회를 구현하자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09월 13일(금)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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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이 덕 희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1919년 기미독립운동에 연약한 소녀의 몸으로 독립만세를 앞장서 외치다가 잔악무도한 왜군의 총칼과 독재의 횡포로 억울하게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친 순국의사 유관순께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 측에서는 극형을 면하기 위해서도 무조건 어른들이 시켜서 한 일일뿐 아무런 내용도 모른다고 하며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도록 누차 종용하였으나 유의사는 끝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독립운동 행위를 한사코 고집하였다고 한다.
변호사는 하는 수 없이 법정에서 변론하기를 ‘어미닭이 우니 병아리도 울었을 뿐이니 병아리가 무슨 죄가 있는가.’라고 하였다 한다. 저 유명한 청산리대첩에서도 강위라는 소년병의 열렬한 투쟁이야기가 전해온다.
돌이켜 볼 때 기미년 삼일운동의 의거나 청산리전투야 말로 우리 선조들의 얼마나 용감하고 장엄한 맨손의 투쟁이었던가? 천만년 후에도 우리 민족사에 찬란하게 비추어질 가장 정의로운 민족의 항쟁이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정당한 의거에는 유의사나 강의사처럼 미성년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앞장서 싸워왔다.
이렇듯 젊은이들이 앞장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역사가 있고 현재에도 사회를 바르게 만들기 위한 청년들의 활동이 눈부시다. 그러나 우리사회를 보면 청소년들이 윤리, 도덕에 몰지각한 행위들이 만연한다는 걱정의 소리만 들린다. 어른들이 걱정하는 사회 도덕성의 퇴락의 원인이 어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해방이후 정권이 바뀔 적마다 부정비리, 횡포, 직권남용 등을 척결했고, 그때마다 최고책임자부터 핵심권력자는 론 관계자들은 모조리 큰 홍역을 치렀다. 최근 10여 년 간만 보더라도 정권교체 때마다 전직 대통령을 위시하여 각급 정치인 및 공직자 비리, 정경유착, 군사비리, 학교 입학부정, 법조계 비리 등이 일시에 폭로되어 사회 질서는 혼란에 빠지고 민심은 불신과 불안에 젖어 인간의 존엄성마저 여지없이 실추되었다. 이를 바라보는 청소년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어른들이 치부를 낱낱이 들여다보였으니 말이다. 학원 내 폭력이나 따돌리기, 사제간의 불미스러운 삭선이나 부모 자식 간의 폐륜행위, 사회폭력, 절도, 강도, 사기 등 제반 불륜행위가 어찌 청소년들의 잘못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진다. 앞에서 말한 유관순 의사나 강위 의사의 행위는 어른들이 정의로운 투쟁에 본받음이 있었다면 후자는 어른들의 불염치한 비리행위의 본받음이 아닌가? 이것 역시 어미닭이 우니 병아리도 따라 우는 격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어른들 모두는 이와 같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장래를 위하여정의사회 구현을 위하여 이나라 장래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위하여 다시 한 번 대오각성(大悟覺醒)해야 한다.
(이덕희 본지 칼럼리스트. 한맥문학가협회 청송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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