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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8월 20일을 우리는 기억 하는가?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09월 26일(목)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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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칼럼>
 |  | | | | ↑↑ (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홍성태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19세기 말 세계는 약육강식의 제국주의가 판을 치던 시절이었다. 국가지도자가 나라를 제대로 통치하지 못하고 국운이 쇠약해지면 얼마나 비참한 현실과 직면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 일본제국에 의한 명성황후 시해사건, 을미사변(乙未事變)이 바로 그것이다.
세계역사에서 나라를 개국을 하였으나 국운을 다해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국가가 무수히 많은데 조선도 그런 나라 중의 하나였고, 말기에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면서 기우는 국운을 다시 일으키려 했으나 열강의 제국주의 틈바구니에 휘둘리다가 결국 잔인하고 교활하고 야비한 일본 제국한테 멸망당한 것이다.
우리는 그 조선의 후예이고, 대한민국은 한반도에서 단군 이래 역사를 이어온 국가다. 그래서 지난 역사도 우리의 운명이요,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가야 할 몫이다.
1895년 8월 20일(양력으로는 그해 10월 8일) 명성황후가 시해 당했던 날,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5천 여 역사 중 가장 치욕스러웠던 날 중의 하나이고, 올해는 9월 24일이다.
당시 국내외 정세는 어지럽고 복잡했다. 기울어져가는 조선의 국운을 바로 세우기 위한 명성황후의 노력이 조선을 삼키려던 일본 제국주의의 탐욕스러운 음모에는 걸림돌일 수밖에 없었고, 가증스러운 ‘여우사냥’이라는 무자비한 살육사건으로 이어졌다. 그 수법은 아주 천박하고 비이성적이었으며, 반문명적인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야만인의 광란’이었다.
당시 조선은 온전한 국가로서 통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시절이라 국권의 상징인 고종황제는 물론이고 대원군과 각부대신들 모두 사분오열하여 외세 의존에 좌면우고(左眄右顧)할 때였고, 조선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던 러시아와 일본 등 각국들은 기고만장하였다. 그러니 조선반도 정복에 혈안이 된 일본의 갖은 만행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었다.
엄연한 국권이 살아있는 국가의 상징이던 황궁(경복궁)의 대신과 많은 궁인을 마구잡이 살육을 하였고, 존엄한 황후를 살해 후 시신에 갖은 폐륜적인 모욕을 저지른 것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지령을 받은 일본군과 일본낭인들이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료나 증거는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도 철저한 사실규명에 대한 노력은 부족한 형편이다. 그것은 충격적일 정도로 과거 진실을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과오다.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역사는 살아있다. 역사의 진실은 지울 수 없다. 그 참혹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민족의 비극적인 교훈이다.그러나 해마다 맞이하는 음력 8월 20일(올해는 9월 24일) 명성황후 시해당한 날을 우리 국민들은 기억하고자 하는 이가 없는 듯하다. 올해도 국가차원이나 매스컴에서 기억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역사 속에 사라져 가는 수많은 사건들 중에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일본은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를 찾고 있다. 과거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키워가고 있다. 욱일승천기를 변함없이 높이 들고 있다. ‘이즈모 항공모함’을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 일에 과거군함의 이름으로 진수시키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당당하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그들 방식의 애국을 논하고 실천하고 있다.
새빨간 일장기 아래 단결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면 소름이 끼치지 않은가? 뻔뻔하게도 않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며 치밀한 계획으로 시종일관(始終一貫)하여 주객전도(主客顚倒)의 진면목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게 일본이 아닌가?
일본은 지금 세계역사 정면에 패권주의로 나서고자 한다. 다시 과거 제국주의 광란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일본에 맞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나간 과거는 잊는 거라고 그냥 흘러 보내며 무관심하게 흩어져 강 건너 불구경 하고, 방심에 어설픈 현실을 보내지나 않는가? 대한민국은 국력이 왕성하고 문화가 융성한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이기려면 더 단결하고, 더 치밀하고, 더 역사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것을 일본을 통해 반면교사(反面敎師)하자.
명성황후의 시해사건 등 폐륜·반인륜적인 일제 강점기 만행을 인류역사 앞에 더욱 적나라하게 밝히자.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인류역사 앞에 사죄하고 참회하는 성찰의 모습이 무엇인지 가르켜 주자. -(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홍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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