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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靑松)의 상징, 소나무를 생각한다.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10월 25일(금)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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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1000년을 산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이 소나무의 나무 몸체는 물론 잎사귀, 나무진, 나무껍질, 꽃가루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이용했다.
신선들의 영양 간식이라는 솔잎, 이 솔잎을 씹으면 피로가 풀린다고 한다. 그래서 생즙이나 술로 이용해 왔다. 송편을 찔 때 이용하면 떡이 잘 쉬지 않고 은은한 솔향이 배어나 맛이 있다.

목욕물에 솔잎을 담가 은은한 향이 우러난 후 목욕을 하면 스트레스성 질환이 완화되기도 한다. 솔잎 말린 것은 한방에서 ‘송엽’이라고 하며 쓰인다.
송진은 반창고나 고약의 원료로도 쓰이는데 그 근원은 고대 중국 고서에서 언급되었다. 또 송진은 천년을 변하여 유명한 호박이 된다. 보릿고개를 넘기 힘들던 불과 수십년전,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던 그 시절, 흉년이 들면 빈속을 달래기 위해 소나무 속껍질을 송피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새순은 껍질을 벗겨 날것으로 먹었다.

소나무의 씨는 ‘해송자(海松子)’라고 해서 자양강장제로 한약에 쓰인다. 소나무의 꽃인 송화(松花)에는 영양분이 많다. 옛사람들은 송홧가루를 모아 송화다식을 만들어 먹었다. 한약재로 쓰이는 ‘복령’ 또한 소나무에서 생기는 약재이다.
하나하나 꼽으려면 끝이 없다. 오늘날에는 화장품에도 쓰이고 치약에도 쓰인다. 최근 주택건축에도 최고의 재료로 소나무를 꼽는다.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한 천년나무 소나무는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해도 여전히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는 나무로 남을 것이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거쳐하는 무덤을 지키는 나무 또한 소나무가 아닌가? 죽은 시체는 또 어디에 누워 있는가? 소나무 널빤지로 만든 관이 저승집이다. 바람소리 스산한 무덤가에 솔잎 흔들리며 지켜주며 서 있는 근심 걱정을 푸는 해우(解憂)의 집이다.

우리 국민의 67.7%는 소나무를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꼽고 있다. 2위인 은행나무(5.6%)와 압도적인 차이다. 이런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특히 우리 청송군민의 사랑이 절실하다. 우선 재선충 예방과 방제가 절실하다. 불법적인 산채, 굴채는 보다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편견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우선 대형소나무는 이식을 자제해야 한다. 병충해에 약한 소나무에 아스팔트로 뒤덮이고 공해가 심한 도심은 치명적이다. 전국의 소나무 숲은 50년 전에 비해 이미 절반이 넘게 사라졌다. 2050년이면 이상 기후로 인해 강원도 산간에만 살아남으리란 암울한 경고도 나왔다. 하루 빨리 유전공학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육종기술 개발 등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
청송의 상징 소나무를 우리 군민들이 앞장서 사랑하자.

박지학 논설위원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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