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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농촌 회생시키자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11월 12일(화)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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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옛말에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다. 국가의 흥망성쇠와 국민의 의식주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음지에서 꾸준히 일하는 농민들의 땀방울에 의해 결정됨을 가르키는 말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사회가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어감에 따라 농민들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 노동으로 정당한 소득을 얻는 이들의 노고는 무시되고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물불 안 가리고 몰염치하게 얻어지는 검은돈에 의지해 부를 노리는 일부 모리배들은 수입이 많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분수 밖의 대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양식 있는 사람들의 빈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욕심을 부리고 있다. 내 가족보다 남을 위해 공동체를 위해 헌신했던 위인들의 고결한 가치관은 잊지 않고 오직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농산물도 단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차별하게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오는 경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들의 피땀 흘려 키운 자식과 같은 농산물을 거의 공짜로 중간상인에게 넘기면서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농가부채는 날로 늘어나고 농촌의 청소년들은 열심히 일해 봤자 희망이 없다며 살 길을 찾아 도시로 나가고 있다. 농촌이 집집마다 노인들뿐인 폐허가 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농자천하지대본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나 오르고 있다. 농사를 지어 보겠다고 도시로 이주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 온 몇 안 되는 젊은이들도 경험과 기술의 부족으로 실패하고 실업자로 전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농민들은 갚을 길 없이 늘어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고 농산물의 가격은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으며 생존에 허덕이고 있다.
농촌의 사정이 이러함에도 위정자들은 농민을 외면하는 정책만을 계속해 황폐화를 부추키고 있다. 농민을 위한다고 말로만 지껄이면서 뒤로는 농민을 기만하고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이런 정치가 10년만 계속되면 국민의 생명줄인 먹거리를 농업은 붕괴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농가부채에 의해 농촌의 모든 토지가 국가소유가 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더 이상 농촌과 농민을 이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각성해서 민족의 생명줄인 농업을 살려야 한다.

(본지 칼럼위원. 한맥문학가협회 청송지회장)
이 덕 희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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