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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백행의 근본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12월 30일(월)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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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의 방법으로는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되는바 자기의 몸을 보호하여 건강을 유지하여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의무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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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자기의 몸은 전적으로 부모에게서 받은 지체(肢體)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머리털부터 발가락까지 모두가 부모에게서 이어받은 것이다. 부모가 낳아준 것이며 부모로부터 받아 얻어진 이 몸은 자식 된 사람은 오로지 몸을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타고난 수명을 다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항시 병이 있을까 하고 근심하는바 자기의 신체를 잘 지켜 조금이라도 훼손함이 없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효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효경(孝經)에 보면 우리의 신체와 피부는 다 부모로부터 물러 받은 것이요, 그러므로 이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고 하였다.
이 점에 대하여 율곡(栗谷)도 말하기를 『천하의 모든 물건은 내 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런데 이몸은 부모가 준 것이다. 만일에 남에게 재물을 받았다고 하면 그 재물을 많고 적은 것이나 그 재물의 소중하고 하잘 것 없는 것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도 다르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나에게 이 몸을 주셨으니 천하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준다고 하여도 이 몸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부모의 막중한 은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어찌 감히 내가 나대로 몸을 가졌다고 하여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지 않으리요. 모든 사람들이 능히 이와 같은 마음을 갖는다면 저절로 부모에게 향하는 정성이 있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상을 통하여 볼 때 이세상 모든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 자기의 몸이다. 이 소중한 몸을 준 사람이 자기 부모이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 소중한 몸을 준 사람이 자기 부모이기 때문에 이 은혜를 갚기 위하여는 자기 부모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여 공경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효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병이 들어서 누워 있을 때에 비로소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아플 때의 부모의 심정이 또한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서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여 자기 몸을 잘 지키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다.
부모에게 공경하는 효도를 함에는 양구체(養口體 )의 효가 있으나 여기에서 말하는 효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진심으로 공경하는 효를 말한다.
인간의 핵실 중에서 부모에게 효도로서 공경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귀한 일이다. 인간의 모든 행실 중에 가장 중대한 것이 있는바 바로 효도인 것이다. 따라서 모든 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효이기 때문에 제아무리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효 이상의 덕행은 없는 것이다. 효란 단순하게 부모를 공경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도 부모의 덕을 기억하고 그것을 지켜 나아가는 생활태도가 중요하며 이렇게 하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효도의 중심 과제가 되는 것이다.
논어(論語)의 학이편에 보면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동안은 그 뜻을 살펴볼 것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그 행한 바를 살펴볼 것이니 3년 동안을 아버지가 행하던 생활양식을 고치지 말아야 효자라고 할 수 있다』시봉(侍奉)의 효란 부모를 가까이 잘 모시는 것을 말한다. 효경(孝經)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부모가 평상시에 무사할 때는 별다르게 모시지는 못하더라도 다만 아침, 저녁으로 부모의 안부를 물으며 공경하는 태도로 섬길 것이며 따라서 소홀히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봉양(奉養)하는 효에 대하여 증자는 말하기를 효자가 늙은 부모를 공경할 때에는 그의 마음을 즐겁게 하여 그의 뜻을 어기지 않으며 그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하며 그의 잠자리와 거처를 편안하게 하여 음식으로서 정성스럽게 봉양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사랑하는 것은 아들도 또한 사랑하며 부모가 존경하는 것은 아들도 또한 존경한다.
순종의 효란 어버이에게 효순(孝順)하고 복종하는 것을 말한다.『아랫자리에 있으면서도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가 없다.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며 친구들에게 믿음을 받지 못할 것 같으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한다.
친구들에게 믿음을 받는 것도 방법이 있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믿음을 받지 못한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도 방법이 있다. 자신이 돌이켜보아 성실하지 못하면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한다. 자신을 성실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있으니 착한 것에 밝지 못하면 자신이 성실하지 못한 것이다.』
간언(諫言)이란 부모가 불의(不義), 불합리(不合理)한 일을 할때는 충고의 말씀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퇴계의 어머니도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훈을 통하여 말하기를 『글공부나 한다고 글을 잘 외우고 짓는 것만으로 일삼아서 않된다. 그보다는 행실을 삼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상에는 흔히 과부의 자식은 옳게 배우지 못한다고 욕을 하니 더 느거러이 공부를 백배나 더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 허물을 면할 수 있겠느냐?』고 하셨다.
퇴계는 이와 같은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후일에 자기 자신의 명성은 물론이요, 가문을 빛내고 어버이에게 기쁨을 안겨줘 양명영친의 효를 다할 수 있었던 것이다.
(본지 칼럼위원. 한맥문학가협회 청송지회장)
이 덕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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