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啐啄同時(줄탁동시)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1월 13일(월)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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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기회라는 것이 오고 그 기회는 우연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고, 억지로 만들려고 해도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흔히 「저 사람은 참 운이 좋아」라는 말을 자주 들어 본다. 운이 좋다는 경우는 십중팔구 주변 모든 여건이 조화를 이루어서 성립되는 것이고 운이 나쁜 경우는 다 되었다고 생각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사자성어 중에 ‘줄탁동시’ 라는 말이 있다.

어미 닭이 약 20여 일간 알을 품고 있다가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안에서 껍질을 쪼아 대면 그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가 밖에서 쪼아 주어 병아리가 쉽게 세상에 태어 날 수 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어미 닭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20여 일 동안 먹는 것과 물도 제대로 먹지 않고 몸에 털이 빠지도록 참고 견디며 적당한 온도 조절을 위해 알을 품고 있는 모성애의 신기한 모습을 읽을 수가 있다. 오로지 한 곳만 바라보면서 병아리의 잉태 모습을 잘 관찰하고 있다가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는 정확히 밖에서 껍질을 쪼아 도와주는 일은 참으로 신비로움을 느낀다.
또한 병아리들은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적당한 위치를 찾아 혼신의 힘을 다해서 껍질을 쪼아 깨트리기 직전 밖에 있는 어미 닭에게 신호를 보내 준다.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스스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또 하나의 감동이다. 안에서 밖으로 나아가기 위해 쪼아대고 밖에서는 기회를 보고 있다가 같이 도와주는 것은 아주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위치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남녀가 궁합이 맞아야 되고, 동서남북, 하늘과 땅, 양지와 음지, 산과 바다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우주의 신비는 지속되어 가는 것이다.
우리 모두 때를 기다리는 인내와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가는 지혜를 줄탁동시를 통해서 느껴 본다.

다사다난 했던 2013년을 보내면서 아쉽고 못다 한 일, 기회를 놓친 일이 있다면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할 때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2014년 새해에는 철도파업, 국정원 선거개입, 여야 정치인의 줄다리기 같은 사건들이 말끔히 해결되고 사회 경제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성숙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논설위원 황부원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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