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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화합포럼 국회의원들의 김대중 생가 방문을 보며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1월 27일(월)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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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홍성태
지난 1월 15일 국회 내에 경북 전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감정 해소를 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결성한 ‘동서화합포럼’에서 상징적 행사로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단다.

아직 ‘동서화합포럼’이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활동을 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가장 심한 고질병중의 하나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니 다행스럽다.

그런데 이런 지역감정해소와 동서화합을 위한 시도가 이번 ‘동서화합포럼’이 처음이 아니다. 지역감정 해소나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1990년대 중반 김대중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을 영입하려한 적도 있고, 최근에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이 하루씩 교환근무도 하면서 국회를 상대로 예산확보를 위해 공동노력도 하면서 달빛동맹(달구벌의 ‘달’과 빛고을의 ‘빛’)을 맺기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게 하고 있으나 두고 볼 일이다.

또 선거만 닥아 오면 대권후보들은 역대 대통령을 방문을 하는데 자기출신과 반대되는 지역출신 역대 대통령을 방문하면서 화합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국립묘지를 찾아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곤 했다.

혹 모질게도 민주화 투쟁을 했거나 진보진영의 대권후보 중에는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기도 했고, 최근 안철수 국회의원은 신당창당을 하면서 국립묘지에 가서 모든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화합과 새정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런 경우 역대 대통령묘소를 참배 안하는 것 보다는 참배하는 경우가 보기가 좋지만, 참배 하나로 새정치가 이루어지고 국민화합과 통합이 되는 것이 아니다. 즉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화합과 통합, 새정치는 앞서 논한 형식과 단발성 이벤트 행사나 상징성 조작으로 이루어지질 않는다.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화합과 통합은 해당지역 주민 또는 국민의 마음의 문이 열려야 하고, 공감대가 충분히 이루어 질 때 가능하다. 또 지역감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정도 차이 일 뿐이지 사람 사는 세상 어느 나라도 다 있고, 정치 선진국인 미국에도 존재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삼국시대부터 출발해서 여러 번 통일국가를 이룩하면서 지역감정은 존재해 왔고, 앞으로 남북한이 통일되면 상당기간 동안 남북한의 이질성 극복에 많은 물질적 정신적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우리는 지역감정의 근원을 찾을 수 있지만, 우리 현대 정치판에서 지역감정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은 후진성 정치행태와 정치문화에서 출발했다. 선거 승리를 위해 정권을 잡기위해 갖은 지역감정을 부추기기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우리 정치판의 가장 심각한 고질병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5·18 광주사태 등 역사적인 불행한 사건들이 겹쳐 지역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갔다.

이제 한국정치의 시대과제로서 지역감정 해소는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사명이 되었다. 당연히 이 고질병은 하루아침에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오랜 역사성과 세월에 걸쳐 형성된 감정인만큼 오랜 세월과 끈질긴 노력과 집념이 있어야 완쾌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감정 청산을 위해 이제는 구체적인 사안을 강력히 추진하자.
먼저 어떤 정권이든 당분간 지역감정으로 발생했던 불행한 과거사 중 잔재되어 있는 불합리한 것이나 피해가 남아있는 부분은 명예회복과 충분한 배려를 완벽하면서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
둘째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모든 인사정책에 완벽한 탕평(蕩平)인사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은 가장 빨리 가장 확실히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최대효과를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최근 모든 정권은 말로만 탕평인사 정책을 추진했고 실제는 상당부분 그렇지 못했다.
셋째로 정부예산을 집행할 때 지역차별이 없는 공정하고 균형 있는 집행이 필요하고, 지역 국민이 바라는 주요 숙원사업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넷째로 지역감정 해소를 관주도 형을 넘어 민간부분까지 확대하여 문화예술 정신문화 등 규모 있고 심도 있고 다양한 분야까지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해야 한다.

이번 동서화합포럼 소속 영호남 국회의원들의 김대중 대통령 생가방문은 단발성 형식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더욱 심화시켜 실질적인 지역감정해소의 선봉이 되길 주문한다. 우리는 이제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성숙한 선진국으로의 지향(指向)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루어져야 하고, 우리는 국민통합의 선결과제로 지역감정을 하루속히 청산해야 한다. 더 이상 정치판에서 저질스러운 지역감정 부추기가 정쟁(政爭)의 도구가 되지 않길 바란다.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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