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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과 건성건성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24일(목)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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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정치칼럼>(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홍성태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다음 세대를 책임질 참으로 소중한 300여명의 고교생이 희생을 당했다. 우리 기성세대는 통렬한 반성과 깊은 성찰을 통해 대한민국 현실을 냉정히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삼척동자가 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후진성 사건이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동안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온 우리나라의 후진성 고질병의 전형을 이룬다. 사건 때마다 우리는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는 호들갑을 떨지만 그때뿐이다.
우리는 6·25전쟁 이후 어렵던 가난을 벗어던지고 산업화에 성공하여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이룩하는데 성공한 국민이다. 짧은 기간에 세계사에 유래를 찾기 힘든 경이적인 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에 성숙한 제도와 문화가 정착되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고, 아직 우리 국가사회 구석구석에서 세월호 같은 예상하지 못할 사건이 언제든지 터져 나올 소지를 안고 있다.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마지막 남은 문턱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어느 국가나 실수나 불합리한 문화나 정서로 인해 얘기치 못할 사건이 터질 수 있다. 그런 사건이 터진 후 처리과정을 보면 개인이나 국가 역량의 차이가 난다.
이번 세월호 사건이 터진 후 우리의 대처방법과 수습과정은 참으로 한심하고 분통이 터진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맞나?”또 “이런 사건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나라보다 수습방법이 엉터리 같다” 라는 의아심이 든다.
이런 사건 해결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요소는 ‘진정성’이다. 무슨 일을 하든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 필요하다. 진정성(眞正性)이란 ‘참되고 올바른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 때마다 진정성 있는 접근을 했다면 이번 세월호 사건을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사건이다. 그때마다 대충하고 넘어가는 ‘건성건성’해버린 습성 때문에 이런 사건이 심심찮게 터진다.
지난 수 일 전 박근혜 대통령께서 안타까운 마음에 사고를 당한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았다. 정말 바람직한 대통령의 행보였다. 어떤 고고생 실종자 아버지가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대통령께서는 ‘국민입니다’라고 했다. 여러 실종자 가족들과 일문일답 후 체육관을 도는 박 대통령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읽을 수 있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앞을 다투어 현장으로 내려간 여야 수뇌부와 이번 6·4 지방선거를 앞둔 거물급 정치인들의 행보가 단박에 건성으로 하는 행보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중에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현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도 있다. 그는 이 사건에 중대한 책임을 져야 할 선상에 있을 뿐 아니라 도덕적 책임감에서도 피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로 쫓겨나지 않았는가! ‘건성건성’이기 때문이다.
일 년에 300조 여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쓰며 복지에 나라예산 30% 이상을 퍼 붙고 낭비하는 나라, 4년 전 천암함 폭침사건의 절박했던 시절이후에도 해난구조 장비를 더 보강하지 않은 나라,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핵무장을 하고 있는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살면서 자주국방이 되지 않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우리나라 기성세대임이 부끄럽다.
19세의 어린나이에 ‘변화는 가능하다’라는 신념 하나로 가나독립을 갈망했고, UN과 국제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통의 이상’을 제시하며 UN을 국제사회의 ‘주요행위자’로 자리메김하게 한 ‘코피아난(Kofi Annan)’ 전 UN 사무총장은 선진국의 정의를 이렇게 했다.
선진국이란 <모든 국민이 ‘안정한 환경’에서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곳이다>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인가?”라는 자문자답을 해 보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칭하면서 국민과 나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박근혜 정부’의 분발을 촉구하고, 관계 공무원들의 개과천선을 엄중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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