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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남긴 말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15일(목)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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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영양인터넷뉴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남긴 말 한마디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면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말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말 한마디 때문에 낭패를 보거나 코너에 몰려서 곤란을 겪은 일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로서 해방 후 어지러운 민심을 수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군사혁명(혹은 군사구데타라고 함)에 성공하여 남긴 말 중에 「다시는 나같은 군인이 나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을 맴돌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8년 뒤 군부가 다시 정권을 장악하는 일이 벌어 졌다. 독재와 항거하면서 민주주의를 외쳐오던 김영삼 대통령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서 민주투사가 되었다. 장장 5시간의 연설을 소화해낸 달변가 김대중 대통령은 주로「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라는 말을 즐겨 쓰면서 서민과 함께 한다는 강한 이미지를 심어 준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장인의 반공문제로 공격을 받을 때 「그럼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직설적이고 솔직한 그의 답변이 여성들로 하여금 절대적 지지를 얻어 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유세 참석자 괴한에게 봉변을 당해 병원에 입원 했다가 깨어나서 하는 첫마디가 「대전은 요?」였다. 당시 대전지역이 접전지역으로 세간의 관심지역이었는데 이 말 한마디로 전세는 역전되고 선거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집권당 대표가 노인폄하 발언을 했다가 도중에 사퇴를 하고 야당 대표가 연설하는데 여당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했다가 공식사과 하는 해프닝을 벗어내기도 했다.

정치인은 우리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공인이다. 그런데 전과자, 도덕성 결여, 능력부족인 사람들이 큰 일을 해 보겠다고 뛰어드는 모습은 꼴뚜기가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것과 똑 같다.

이번만 당선시켜 주면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노라고 사정하든 사람들이 그다음엔 무슨 핑계를 대고 다시 출마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것은 일종의 유권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이다. 지난 4년간의 행적을 분석해 보고 잘하는 사람은 또 한번의 기회를 주어야 하지만 본인의 명예와 사리사욕을 챙기는 사람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그래야 누구든지 당선되면 국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 할 것이다.
미국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정치를 하겠다는 말이 새삼 그리워진다.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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