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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02일(수)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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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영양인터넷뉴스
논설위원 박 지 학
지난 6월25일은 6.25전쟁 발발 6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동족상간의 비극을 낳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맺으며 일단락 됐지만 61년째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100만명이 넘는 남북의 젊은이들이 서로 증오하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실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 지구상 200여개 국가 중 유일한 분단국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단군 이래 3,000여회의 외침을 당하고서도 질경이 같은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대한민국은 세계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면서 유일한 분단국을 면하지 못하니 더욱 안타까운 일다.

6.25 전사에 따르면 국군사상자 1백만 7천명, 민간인 피해 99만 1천명, 유엔군 피해가 17만 4천명이여서 남측 피해만해도 2백 17만 2천명에 이른다. 북측의 피해도 정확하지는 않아도 3백 5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따른 이산가족이 1천만명, 재산피해가 30억 달러로 세계에서 유래 없는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다.

6.25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대응을 행정안전부 등 각종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과반수 이상이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고 중.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북한이 남침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도 3분의 1이 주적이 미국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고 하니 그동안 우리 교육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북한은 아직도 휴전선과 북방한계선(NLL)에서 시도 때도 없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서해 NLL 도발, 사이버테러 등 무모한 도발은 끊이질 않는다. 어디 그뿐인가? 핵과 미사일로 겁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다시 맞은 6.25 즈음해 ‘이 땅에 다시는 그런 비극이 없도록 하자’는 다짐이 이어지고 있다. 전승행사와 추모제가 열리고 전사자 유해발굴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 유공자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굳건한 국가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포연은 멎었지만 전쟁의 상흔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수많은 이산가족과 국군포로들은 혈육을 그리워하며 한숨짓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10만명이 넘는 6.25학도병은 공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6.25전쟁이 남긴 상처이자 풀어야 할 과제다.

6.25에 관한 진실만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를 잊으면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되는 게 역사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크게 불러 보자.
우리는 끝나지 않은 전쟁 가운데 있다.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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