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1-03 07:38:5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기자수첩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부모님께서 들려주시는 우리 고장 옛이야기(영양군 편 3)
남이 장군과 선바위
-영양 입압 연당리 ‘선바위’ 전설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16일(수) 14:0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심후섭 아동문학가 교육학박사

얘야, 너 조선시대 유명한 화가로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선생 이름을 들어 본 적 있겠지. 이 분은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라고 해서 실제로 아름다운 곳을 찾아가 그 모습을 그대로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야.

그런데 이 분이 그린 가운데에 우리 고장 영양 입압 연당리에 있는 ‘선바위’ 즉 ‘입암(立巖)’에 대한 그림이 있어. 설 립(立), 바위 암(巖)!

겸재 선생은 왜 이곳까지 왔을까?
그래, 이곳 경치가 아름답다는 소리를 듣고 여기까지 찾아 와 그림을 그린 것이지. 이 그림이 바로 <쌍계입암(雙溪立巖)>이라는 그림이야.

여기에서 ‘쌍계’라는 것은 ‘냇물이 둘 합쳐진다’는 뜻이고, ‘입암’은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이지. 쌍계는 일월산에서 각각 시작한 청계천과 반변천을 말하는데 이 두 냇물이 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포구를 ‘남이포(南怡浦)’라고 해.

그럼 이곳을 왜 남이포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그것은 그 유명한 남이(南怡) 장군이 이곳에서 반란을 일으킨 아룡(阿龍)과 자룡(子龍) 형제를 물리쳤다는 전설 때문이래.

학정에 반대하여 용의 아들로 불리는 아룡 형제가 난리를 일으키자 조정에서는 그 때 크게 이름을 날리고 있던 남이 장군을 이곳으로 보내어 난리를 가라앉히려 하였어.
아룡 형제는 몸이 매우 날래어 하늘로 치솟으며 칼을 휘둘렀어.

그러자 남이 장군도 하늘로 칼을 휘두르며 치솟았어. 이때 바위가 칼에 잘려져서 선바위가 되었다는 거야.
하늘에서 한참 겨루던 세 사람은 다시 내려왔다가 또 다시 날아올랐어. 그러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다가 남이 장군이 꾀를 내었어.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남이 장군은 살그머니 부하에게 말했어.

“내가 다시 하늘로 올라갔을 때에 이 사금파리로 저기 아룡 형제의 눈을 부시게 하여라.”
“네에.”
잠시 쉬고 난 세 사람은 다시 싸움을 시작했어.
- 얍!

- 야얍!
싸움은 어금버금하였어.
이 때, 남이 장군의 부하가 사금파리로 햇빛을 모아 아룡 형제의 얼굴을 비추었어.
“앗, 눈이 부셔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때다.”
남이 장군은 아룡 형제를 찔렀어. 그리고는 춤을 추면서 내려오며 칼을 휘둘러 절벽에 자기 얼굴을 새겼어. 승리의 표시였지.
그 얼굴바위는 지금도 선바위 건너편에 남아있단다.

그런데 그 뒤 남이 장군은 어떻게 되었을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일찍 죽고 말았어.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재주를 너무 믿었기 때문이거나 이 이야기에서처럼 상대방을 함부로 속이기도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유명해질수록 더욱 더 조심해야 하겠구나.

○ 이 이야기는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전해오는 ‘남이포와 선바위’ 전설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전설에 남이장군이 이곳에 나오는 것은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영양 남씨 세거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남이 장군은 의령 남씨이므로 이곳과는 관계가 적어 보입니다. 그러나 남이 장군이 워낙 전설화 된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지방에서처럼 이곳에도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 필자는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 출신으로 대구달성교육장을 역임하였으며 아동도서를 70여 권 집필한 바 있습니다.
조학제 기자  
- Copyrights ⓒ청송영양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10년째 성인부 무료 지도…청송 용..
청송교육지원청·청송군 '청송도서..
2026년 청송도서관 인문학 아카데미..
영양군, 2026년 하반기‘찾아가는 ..
경북교육청, 독도의 날 맞아 ‘2026..
경북교육청, 학부모가 들려주는 책 ..
수비초,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는 20..
‘숨은 재산까지 추적한다’ 경북도..
경북 농산물 유통, AI로 전환한다
2026년「영양군민상」수상자 시상

최신뉴스

꿈과 끼를 키우는 수비 4동이의 다..  
영양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영양우체국, 지역 장애인 위해 소..  
석보면-영양군 귀농협회, 귀농·귀..  
영양군, 민원실 폭언‧폭행 ..  
청송군, 2027년 행안부 간판개선사..  
청송군,‘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  
자연수정벌, 제20회 청송사과축제 ..  
경북 청년농업인 42명 평균 농가소..  
경북도, SNS 대상 4년 연속 수상 A..  
영양읍, (사)전아연 울산광역시지..  
영양군, 민선9기 공약 주민배심원..  
“교정시설은 영양으로!” 영양군..  
청송군 현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사업자등록번호: 508-08-25947/ 주소: 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보로 137(서울치과 3층) / 발행인 : 권동준 / 편집인 : 조학제
mail: cynews114@naver.com / Tel: 054-872-7114 / Fax : 054-872-711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55 / 등록일 : 2013.03.19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