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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패(必敗)카드’가 될 수 있는 ‘김무성 당대표’를 선택한 새누리당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16일(수)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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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정치칼럼> (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홍성태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김무성 당대표’ 선출로 막을 내렸다. 작금의 한국정치판은 할 일이 많이 산적해 있다. 국민들에게 정치판 전체의 개혁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입장은 더욱 복잡한 현실이다.
아직 3년 반이나 남은 ‘박근혜 정부’가 ‘국가 대 개조’를 요구받고 있는 ‘세월호 참사’라는 덫에 걸려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국가경영의 핵심인 인사정책이 사사건건 청문회에 발목을 잡혀 국정운영의 리더십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박근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큰 기대를 안고 힘차게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평소 정치철학으로 ‘원칙과 소신’ 그리고 ‘의리’를 삼고 있기 때문이었다. 무언가를 이룩할 것 같은 큰 기대감이었다.
그런데 이번 7·14 전당대회에서의 당원(당심)과 국민 일부는 이번 전당대회의 역사적인 소명인 ‘박근혜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임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김무성 당대표 카드’를 선택한 것은 ‘시절 국운’이요, 국정의 핵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自業自得’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되었다.
‘김무성 당대표 카드’는 앞으로 2년간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박근혜 정부’와 불편한 동거와 차기대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인데, 아직 많이 남은 박근혜 정부의 임기만료와 차기 대권 시기가 임박해 올수록 민심은 심하게 새누리당한테 불리하게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다. 김무성 당대표 카드는 ‘必敗 카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김 대표의 태생적 한계는 간단하다. 먼저 당권이후 대권까지 차지하려는 김무성 당대표의 사욕 때문이다.
결론은 그렇게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국민과 새누리당이 손해를 보고 불행해진다. 2000년 대 초 DJ 대통령 시절 한화갑 대표행보의 사례를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국민은 ‘꿩 먹고 알 먹는’ 두 여의주를 앞으로 김무성 당 대표 손에 쥐어주지 않을 것이다.
둘째로,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박근혜 정부’는 갈 길이 먼데 김 대표의 당 장악과 맞물려 사사건건 상충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하늘에 태양이 두 개가 떠 있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自業自得과 혼재되어 국정수행의 동력이 더욱 떨어져 빠른 ‘레임덕 현상’에 허덕거릴 것이기 때문이다.
박대통령의 자업자득이란 앞서 지적한 박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원칙과 소신’ 그리고 ‘의리’를 대통령 임기시작과 함께 손을 놓은 것 때문이다. 기억하건데 박대통령은 취임과 더불어 국정수행의 동반자로서 전문성과 청렴성을 강조한 나머지 정권창출에 혼신을 다했던 운명을 같이 할 <대선 동참세력>을 멀리하고 관료와 항상 여당 편에 서는 기득권층과 손을 잡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동참세력을 잃어버렸고, 관피아 니 철피아 니 하는 기득권층에게 뒤통수를 맞는 형상이 되었다. 즉 박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함께 목숨처럼 여겼던 그 정치철학을 망각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 것이다.
김무성 당 대표 임기는 시작되었지만 얼떨결에 시작되는 당대표처럼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은 난마처럼 꼬여있고, 여야모두 큰 것은 고사하고 작은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력 한계를 드러내는 리더십 부재에 낀 형상이고, 당장 눈앞에 닥아 온 7·30 재보선에서 리더십을 실험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정당으로 지지기반은 영남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시대과제를 위해 자임한 서청원 대표후보 카드 역시 태생적 한계(서 후보의 비영남 출신과 변화이미지 부족)속에서 그것도 때늦은 출발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
이래저래 새누리당의 이번 7·14 전당대회의 결과는 불행을 예고하는 서막이 될 공산이 크다. 수많은 인재로 가득 찬 것 같은 새누리당이지만 인재활용과 선택에서 풍부 속에 빈곤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제 야당이 지금부터라도 개과천선(改過遷善)하면 정권교체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닥아 올 수 있다.
아직 새누리당도 기회는 많이 남아 있다. 기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김무성 당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즉시 선포하고, 2년도 체 남지 않은 국회의원 공천권이란 기득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20대 국회의원 공천과정과 대폭 물갈이를 가시적· 제도적으로 보장하면 된다. 그리고 박대통령도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지난 대선 때 함께한 동참세력을 온 몸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박대통령은 ‘의리’를 상기하고, 김무성 대표는 박대통령에게서 ‘원칙’과 ‘의리’를 반면교사(反面敎師)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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