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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진정한 지도자’는 있는가?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9월 03일(수)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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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칼럼> (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홍성태
최근 우리 정치판이 ‘세월호 참사’ 후유증으로 여러 민생법안 등 해야 할 사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발짝도 앞으로 못 나아가고 있다. 도대체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 전혀 없다. ‘정치 무용론’이 나온 지도 오래되었다. 우리사회는 지금 정치뿐만이 아니다. 교육, 문화, 종교, 사회 등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시대의 귀감이 될 지도자는 없는 듯하다.

우리사회는 매우 혼란스럽고 공허하다. 어느 분야에서도 성숙된 안정감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불행이요,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는 부끄러운 우리 자화상을 민 낮으로 들어내는 기성세대의 가치관 부재다.

우리사회에 모든 분야가 이렇다 보니 참된 가치관이나 시대철학을 가진 지도자는 보이지 않고 사이비(似而非)가 판을 친다. 보편다수가 추구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대철학 내지 시대정신은 존재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시대과제 조차도 망각한 체 거센 물살에 휩쓸려가듯 그냥 떠내려가고 있다. 혼란의 도가니 안에서 방향감각조차도 잃어버린 체 요지경의 악몽을 겪고 있다. 무능력하고 무기력하다.

삼백 여명 어린 학생의 소중한 목숨이 사라져 가는데 우리는 그냥 허둥지둥 바라보기만 했고, 국가존립의 엄중하고 신선한 국방의무 기상이 추상같아야 할 병영에서 알토란같은 우리네 아들이 맞아 죽었다.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한 종북세력의 괴수인 이석기 범죄사실에 대해 선처를 호소한 우리사회 각 종교 최고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저 충격이라는 것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더 중요하고 절박한 것은 우리 삶의 핵심인 국가 존립을 위한 ‘자주국방’마저도 남의 나라 손에 맡긴 체 세계 10위 권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하면서도 ‘자주국방의 의타심’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 사고는 정신병자보다 더 심각한 중증 증세가 아닌 가 싶다.

온 나라를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고 갔던 ‘세월호 참사’후 사고 수습책 하나조차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허송세월하던 정치권이 며칠 전 김영오의 40여일 단식중단에 의지하여 중대한 고비를 넘긴 것처럼 여야가 환영성명을 내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은 서글픈 우리정치판의 적나라한 무능함 그 자체인 것이다. 부끄러움조차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우리정치판인 듯싶다.

입만 띠면 민주를 외치고 정의와 상식의 가면을 쓰고 시민사회 단체를 자처하는 편협 되고 몰입된 낡은 시대착오적 위험이념으로 무장한 사이비 시민운동의 시대편승·시대왜곡 날조자들의 활보에 놀아나는 여론호도 참상에서 우리의 시민의식은 썩어가고 있지 않는지 자문자답을 해 봐야 하지 않는가?

눈을 돌려 국가존립의 핵심인 ‘자주국방’보다 더욱 중요한 다음세대와 다음시대를 위한 우리교육 분야에도 역시 진정한 지도자나 진정한 교육철학은 존재하고 있는 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선거 때 마다 바뀌는 선출직 교육감들의 이념투쟁으로 무장한 볼 쌍 사나운 초라하고 무능력한 사고에서 나오는 ‘난도질 교육정책’ 추진이 얼마나 우리미래를 망조(亡兆)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지 조차 모르고 있지 않는가?

또 있다. 세월호 참사가 왜 터졌는가?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로 증세였던가, 사이비 종교의 광란이던가? 이 시대의 종교의 역할은 무엇이고 사명감은 무엇인가? 세속화된 종교 현실과 물질만능에 오염된 종교의 부도덕한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의지하고 어떤 가치관을 얻을 수 있는가?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의 ‘진정한 지도자’는 보이질 않는 것 같다. 아니 없는 듯하다. 이것이 우리시대의 불행이 아닌가?
진정으로 국민을 존중하고 국가발전에 국민과 함께 굳게 손을 맞잡고 시대극복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가려는 믿음직하고 존경스러운 지도자는 없단 말인가?

추석이 닥아 온다. 어느 TV 방송국의 추석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연해주로 강제 이송된 고려인 후예의 삶을 진지하게 본적이 있다. 그들의 운명적인 질곡의 삶도 옛 우리선조 지도자들의 부족한 혜안(慧眼)에서 온 무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진정한 지도자가 없었다는 얘기다. 위대한(진정한) 지도자가 없으면 국민이 불행해 진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하셨던 교황을 맞이하는 우리국민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지도층과 여론주도층은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대다수 우리국민들이 교황을 맞이한 존경하는 마음은 교황의 종교적 경외(敬畏)스로움이 아니라 ‘인간존중의 진실성’과 ‘참된 사랑의 진정성’으로 가득한 행보를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를 진정으로 존중해 주고 참된 인류애를 실천할 ‘위대한 지도자’를 그리워하고 있다.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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