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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한 봉지가 나라 망신시킨다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26일(금)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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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논설위원 황부원
땅콩 한 봉지가 발단이 되어 국내?외적으로 화제의 뉴스가 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부사장 조현아씨가 지난 5일 뉴욕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탑승을 했는데 땅콩을 비닐봉지에 넣어 전달하는 여승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급기야 이 모습을 보고 달려온 기내 책임자격인 사무장이 사과를 하자 여행지침서로 손등을 내려치고는 결국 분을 풀지 못해 이륙직전인 비행기를 다시 돌리라고 명령을 해서 결국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는 것이 ‘땅콩회항’ 사건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오너의 일가로서 항공서비스의 최고 책임자로 직원들이 잘못하면 꾸중을 할 수도 있고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시각에 따라서 같은 내용이지만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고 극과 극을 달릴 수 있다. 급기야 이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핫이슈가 되었고 당사자인 부사장이 사과를 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타이밍을 놓친 탓에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외국언론에서는 한국 CEO의 고압적이고 무례한 행동에 조소를 보내고 질타를 하고 있다. 결국은 조양호 사장이 직접 자식 교육을 잘못시킨 아비의 잘못을 용서 해 달라고 고개 숙여 사죄하고 조부사장을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여론에 못이긴 국토교통부는 당사자와 관계자를 불러 조사에 착수를 했고 곧이어 검찰도 수사를 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행기가 회항을 하는 경우는 천재지변이나 기내사고, 응급환자 발생 시에 기장이 판단해서 처리하도록 관계 법령이 있는데 승객인 부사장의 고함소리에 비행기가 회항 한다는데 대해서 온 국민을 실망감과 “갑”의 횡포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심지어는 여성리더에 대한 실망감으로 까지 도마에 오른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어머니와 같은 자상한 리더십으로 우리 사회를 잘 이끌어가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이 사회리더로 가정을 꾸러 가면서 남성들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리더십을 초월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여성 지도자가 보여 주는 행동들 때문에 실망감을 가져다 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성 대통령 후보자가 나타나서 상대여성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하더니 결국 도중에 사퇴하여 29억의 국고를 자기 당에 가져간 일, 여성국회의원이 세월로 사건 해결한답시고 술 마시고 대리운전기사가 일행들에게 폭행당하게 만든 일, 서울 시향의 여성대표가 직원들에게 막말을 하는 모습, 이번 대한항공의 땅콩 사건을 보면서 결국은 ‘남성들이 하는 모습들을 닮아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땅콩 한 봉지가 결국 집안망신, 기업망신, 나라망신, 국제망신으로 돌변했다. 때마침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지난 20년간 동전으로 모은 100억원을 국제아동보호기금으로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14년을 마무리 하면서 우리 모두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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