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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적절성(適切性)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5일(목)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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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정치칼럼>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중앙부회장 홍성태
을미년 설날연휴가 끝이 났다. 오랜만에 긴 설 연휴라서 대부분 푸근한 마음으로 을미년 설날을 맞이했으리라 믿는다. 설 연휴 직전에 어렵게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이 국회를 통과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치인 출신 총리후보여서 애초 쉽게 통과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검증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언론 기자단과 사석의 ‘진담 반 농담 반’ 얘기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는데 정치인 언행의 조심성이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고,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 효과는 미미해져 버렸다.
박근혜 정부가 출법할 때 여느 정부 출범과 달리 매우 국민들의 기대는 컸던 것 같다. 최초 여성 대통령이었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반석을 다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어서 기대가 더 컸고, 야당대표 시절 엄정·단호함으로 결과가 정확한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기분이 든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통상 뭔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딱 부러지는 리더십을 선호하는 국민인데,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집권 2년이 지났지만, 국정운영 과정에서 타이밍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빈번하게 타이밍을 놓치는 정책결정·의사결정으로 박대통령의 리더십에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러다 보니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 발휘에 상당부분 동력이 약화되거나 집권세력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와 박근헤 정부의 국정운영 리더십이 무기력하게 보인다.
특히 인사행정 분야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어서 더욱 그렇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번 정윤회 사건이 터졌을 때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 교체를 대부분 국민들은 원했다. 그런데 박대통령은 잘못 없다고 꼼짝도 안 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인사결정 실패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인사검증 실패도 주요 원인이지만 티이밍을 놓쳐 효과가 반감하는 경우가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었다.
타이밍의 적절성을 살펴보면 비단 인사정책 분야만이 아닌 것 같다. 외교정책 분야나 국내정치 분야에도 나타나고 있다.
필자생각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감에 차있는 외교정책 분야 중 대 일본과의 관계를 풀지 못하는 것도 선제적 외교술에서 타이밍을 놓친 것 같고 원칙론을 강조하다 보니 유연하게 외교 전략을 가져가는데 한계성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일본과 중국과의 역사적 사례를 냉철히 인지하고 있다면, 일본의 야비함과 무례함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위안부문제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은 우리가 먼저 뛰어넘는 외교술로 큰 이슈에 선점하여 일본으로 하여금 따라 오도록 했어야 한다(중국과의 관계도 우리나라가 매우 능력·매력 있게 보인 후 오히려 ‘만만디’로 기다린다. 중국은 지금 세계최고가 되기 위해 매우 급해지고 있고 많은 우방이 필요하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기회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정치 중 개헌문제도 이미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개헌문제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쪽으로 화두를 던진 후 여야 몫으로 이전투구(泥田鬪狗) 하도록 해 놓고 ‘스케이프 고트(Scape Goat)’식으로(‘스케이프 고트’란 정치적 이슈를 다른 곳으로 몰아넣고 탈출구를 모색하는 기법) 본인은 경제에 몰두하여 국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일 수 있다. 만약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개헌을 완수한다면 큰 치적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모두 ‘티이밍의 적절성’이다.
그런 관점에서 봐도 작금의 박근혜 대통령 리더십 스타일은 확실한 전환점을 가져와야 하고, 그 핵심은 타이미의 적절성이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리더십 발휘에 타이밍을 다시 회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자그마한 변화만 주면 된다. 특정 상황에 깊이 몰입하지 말고 장고(長考)를 하지 않으면 된다. 바둑 둘 때 ‘장고 끝에 악수(惡手) 나온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아직 박근헤 대통령의 임기는 3년이나 남았고, 할 일이 태산 같은 박근혜 정부의 역사적 시대 사명은 매우 막중하다.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해방이후 산업화에 성공한 경제대국으로서 ‘성숙한 선진국’으로의 진입이다. 그 핵심이 리더십 발휘에 있어서 ‘티이밍의 적절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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