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1-03 04:50:5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기자수첩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피어보니 잎 지고 보니 낙엽(마지막 편)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12일(금) 16:1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귀대 한지 1달여 지났으나 이것저것 생각에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코보가 보낸 반가운 전보 1통이 날아왔다.
“박 하사~정은이 어디 있는지 알아냈으니 빨리 나오기 바람!”

탈영하다시피 특별휴가를 얻은 나는 코보와 함께 정은이가 있다는 술집으로 갔다.
“아- ! 박 양 이야기하고 있구만. 며칠 전 밤새 울고 이튿날 그만뒀어. 박양은 이런데 있을 여자가 아니야......너무 착해”

이 술집에서는 박양으로 통하는 모양이다. 주인마담은 정은이를 착한아가씨라며 칭찬을 많이 했다.
“혹시 어디 갔는지 모르십니까?”
“이런 직업의 여자는 발 닿는 데로 가기 때문에 어디 갔는지 우린 알 수가 없어요.”
정말 허탈하다. 운명의 신은 나에게 너무 많은 시련을 주신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후배들이 이 집으로 우연히 술먹으러 갔다가 정은이를 만났는데 나한테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박 하사님 정말 좋으신 분이며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 분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왜? 나를 피할까? 정말 답답하다. 나는 너랑 결혼까지 하려고 그랬는데......”
“이젠 잊어야지! 나를 떠난 여자를 더 이상 생각 말아야지......”

2번째 정기휴가!
코보가 나를 굉장히 반갑게 맞이한다.
“야! 박하사! 안 그래도 자네가 보고 싶어서 전화하려고 그랬어!”
“술 한잔 하러 가세!”

택시를 타니 지난번 사건이 있었던 그 내당동 술집 근처에서 정차한다. 그리고 그 술집 옆의 화려한 간판의 술집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홀에 앉아 오랜만의 회포를 풀며 마음껏 마셨다. 한참 뒤, 자리에 있던 코보가 화장실 가는 듯 홀을 지나 뒤편으로 간다. 잠시 후 들어오더니만
“박하사! 저쪽 뒷방에서 너를 보자는 사람이 있네? 한번 가봐라.”
“누군데?”

나는 이상한 마음으로 뒷방으로 갔다. 문 앞에는 여자 신발 몇 켤레가 놓여 있다. 노크를 해도 기척이 없다.
“안에 누구 계세요? 계세요!”
나는 문득 이상한 예감이 든다. 정은이다! 틀림없이 정은이가 맞을 것이다. 코보 이놈이 틀림없이 나를 속인거다! 나를 놀라게 할려고!

문을 와락 열었다. 안으로 잠겨 있다.
“정은이! 정은아! 문열어!”
워커발로 차버렸다. 미닫이 문 2짝이 와장창 안으로 넘어진다. 아랫목에 이불을 푹 덮어쓴 정은이가 보인다. 틀림없다!

이불을 확 벗기니 옆으로 쪼그린 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 나의 천사가 보인다. 일으켜 세워서 뺨을 때렸다. 흐느껴 운다.
“흑흑흑......아저씨......!”

나의 가슴에 쓰러진다. 나는 꼬옥 안았다. 다시는 놓치지 말아야지! 영원한 나의 천사로 잡아둘 테야. 얼굴이 형편이 없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얼굴에 생기가 없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제 시련의 끝이 내려졌습니다. 나에게 행복을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코보와 후배들은 지난번 사고가 났던 그 술집이 인연이 되어 자주 들렀다고 한다. 그러던중, 우연히 옆집에 있는 정은이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내일 오전 10시. 수성못 동경 레스토랑.”
우리가 자주 만나던 그곳에서 짐을 챙겨 만나기로 하고 나는 밖으로 나왔다. 우선 사글세 방값이라도 구해야 되기 때문이다. 부대 앞에 방을 구해 같이 살며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며 우리는 손가락을 걸며 맹세했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점치며......
이튿날 10시 수성못 동경 레스토랑.

10시가 넘었는데 정은이가 보이질 않는다. 11시가 되었는데도 역시 나타나질 않는다. 가계에 전화를 해보아도 아무도 받지를 않는다.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친다. 택시를 탔다. 술집 안으로 뛰쳐 들어갔다. 주인 마담이 보인다. 원망어린 눈으로 쳐다보며 힘없이 나에게 편지를 전한다.
“아저씨를 영원히 사랑합니다......아저씨의 천사가” 끝.
(이제껏 이 소설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좀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저자 조학제 드림)
조학제 기자  
- Copyrights ⓒ청송영양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10년째 성인부 무료 지도…청송 용..
청송교육지원청·청송군 '청송도서..
2026년 청송도서관 인문학 아카데미..
영양군, 2026년 하반기‘찾아가는 ..
경북교육청, 독도의 날 맞아 ‘2026..
경북교육청, 학부모가 들려주는 책 ..
‘숨은 재산까지 추적한다’ 경북도..
수비초,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는 20..
경북 농산물 유통, AI로 전환한다
2026년「영양군민상」수상자 시상

최신뉴스

꿈과 끼를 키우는 수비 4동이의 다..  
영양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영양우체국, 지역 장애인 위해 소..  
석보면-영양군 귀농협회, 귀농·귀..  
영양군, 민원실 폭언‧폭행 ..  
청송군, 2027년 행안부 간판개선사..  
청송군,‘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  
자연수정벌, 제20회 청송사과축제 ..  
경북 청년농업인 42명 평균 농가소..  
경북도, SNS 대상 4년 연속 수상 A..  
영양읍, (사)전아연 울산광역시지..  
영양군, 민선9기 공약 주민배심원..  
“교정시설은 영양으로!” 영양군..  
청송군 현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사업자등록번호: 508-08-25947/ 주소: 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보로 137(서울치과 3층) / 발행인 : 권동준 / 편집인 : 조학제
mail: cynews114@naver.com / Tel: 054-872-7114 / Fax : 054-872-711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55 / 등록일 : 2013.03.19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