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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산소카페 청송에 어울리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바라며
본사 발행인 권동준 칼럼
권동준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9일(목)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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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거는 단순한 권력의 향방을 가르는 절차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숙의(熟議)의 과정이다. 주민의 선택이 곧 지역의 내일이 되는 만큼, 그 과정 또한 성숙하고 책임 있는 모습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정책과 철학의 경쟁 대신, 상대를 향한 과도한 비판과 흠집내기가 난무하는 장면을 목도해왔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감정적 언사는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하고, 선거 이후에도 공동체에 깊은 균열을 남긴다. 선거는 승패로 끝나지만, 지역의 삶은 계속된다. 그 점에서 지방선거는 더욱 절제와 품격을 요구받는다.
청송은 ‘산소카페’라 불릴 만큼 맑고 청정한 이미지를 지닌 고장이다. 청송이 가진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치러지는 선거 역시 투명성과 공정성을 근간으로 해야 마땅하다. 인신공격이 아닌 정책으로, 선동이 아닌 비전으로,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평가받는 선거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지역 민주주의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후보자는 상대의 약점을 부각하기보다 자신의 준비와 역량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며, 지지자들 또한 열정이 배타성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언론 역시 균형과 사실에 입각한 보도로 건강한 공론장을 조성하는 데 책무를 다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갈등을 증폭시키는 소모적 경쟁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건설적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산소처럼 맑고 투명한 선거, 품격과 절제가 살아 있는 선거가 청송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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